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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브로) 본능 3편

주의. 이 글은 성인글이니 부디 미성년자들은 주의하시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

 

* 처음 써보는 야설이기에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어휴.... 괜히 야설을 쓰는 사람들은 대단한게 아니네요..... 사실 마무리가 조금 허술할지도 모르지만... 너무 지쳐서 간단히 끝내 버렸네요....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

 

 

 

 

 

 

뜨거운 습기와 벽에 이슬처럼 작은 물방울이 들러붙은 샤워실. 차갑고 딱딱한 타일 위에 세워진 작은 배 같은 욕조 안에 아주 작은 쓰나미가 일어나 조금씩 배에서 벗어나 폭포같이 내려오고 있었다. 쓰나미가 일어나고 있는 물속에서 뼈밖에 없는 아주 작은 손이 거칠면서도 부드럽게 자신보다 더 큰 두 다리 사이의 중앙을 만지면서 그 안에 깃들어진 응어리를 풀고 있었다.

 

기분 좋지, ? 답답한 게 풀려가고 있지? 그래, 넌 지금 무척 좋아하고 있어. 그렇지?”

 

.. 아아 앗..!”

 

하지만... 이건 완전한 치료법이 아니야. 기대해도 좋아. 곧 너도 상상할 수 없을 테니까.”

 

지금 자신의 형이 내뱉고 있는 말에 눈이 휭둥그래진 스켈레톤 파피루스는 제 민감해진 곳을 만져대는 그를 보고는 입을 열었다.

 

... ... 료법이 아니라니...? 그게... 그게 무슨 소리야?”

 

이건 네가 훈련받기 전에 몸을 푸는 준비운동 같은 거야. 나중에 할 때 무리가 안 가게 막는 거지. 이것만으론 완전히 고칠 수 없어. 그러니까.”

 

하며 자신의 얼굴을 물속에 넣어 다리 가랑이로 향하는 샌즈. 그는 뜨거운 물 속에서 입을 벌리자 맑은 공기 방울과 함께 파란 혀가 모습을 드러내 가랑이 중심을 핥기 시작했다.

 

녜헥?!!”

 

파피루스는 지금 샌즈가 자신의 가랑이의 중심을 가볍게 핥아대자 저릴듯한 짜릿함이 폭발하는 것만 같아 곧 두 다리는 가위를 펼친 것처럼 쭉 벌렸다. 샌즈는 물속에서도 처음 느껴본 통증에 놀라 다를 벌린 것에 크게 웃어대며 계속해서 혀로 가랑이를 핥았다.

 

분명 뜨거운 물과 입욕제로 사라졌을 땀냄새와 그 비릿한 맛이 남아 혀끝을 짧게 자극시키고는 곧 그 충격이 머리를 꿰뚫고 소울하트는 연료를 넣은 자동차처럼 뛰기 시작했다. 방금 속옷에서 먹은 땀의 맛과 차원이 달랐다. 이건 살아있는 신미(神味)였다. 여태 자신이 상상해온, 여태 먹어왔던 그 어느 음식보다도 차원이 다른 새로운 영역, 아무도 닿지 못한 세계, 가히 상상도 못하는 지혜였다.

 

가랑이의 맛을 본 샌즈는 너무 황홀해진 탓으로 곧 눈이 풀려 약에 취한 듯 나른해진 표정이 변해 자신의 손을 가져와 그의 골반을 꼭 잡아 제 입 속으로 다 들어가 버리게끔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이로 당연히 파피루스는 샌즈의 돌발 행위로 놀라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떼어 보려하나 이상하게도 체력이 약한 그의 신 영역을 탐하고자 하는 완강함으로 밀리고 말았다.

 

파피루스는 숨을 헐덕거리며 계속 그를 밀어보려 했으나 정작 가랑이에서 자리잡은 그의 혀에서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뜨겁고 부드러우면서도 간지럽고 껄껄하기도 했다.

 

녜에... 녜에.. .. ! ... 샌즈. .. 그만해... 왜 혀.. 혀를 거기에.. 녜엑! .. 하지마.”

 

파피루스는 두손으로 밀려내려는 그를 보며 간절히 부탁하나 샌즈는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전부 쥐어짜 먹을 것이다. 여태 상상하고 기다려온 환상이 이제 현실로 변해가는 그 역사적인 순간인데 멈추라고?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이건 그가 참아온 욕망을 터트릴 유일한 순간이었다. 지금 멈춰달라고 간절해도 결국 들어줄 생각은 없었다.

 

집요하게 동굴을 파는 것만 같은 그의 혀 놀림으로 가랑이 깊이 담겨져 있는 맑고 투명한 오렌지색의 물체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진동을 올리더니 곧 갑자기 그 여파로 인해 땅속에 갇혀있던 기둥이 빠르게 솟아올랐다. 샌즈는 골반에서 나온 기둥이 코를 치는 바람에 물러섰고, 파피루스는 지금 자신의 가랑이에서 무언가가 나왔음을 느끼고 아래를 쳐다 보았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기도 전에 드디어 보고 싶었던 보물이 하늘을 뚫으려고 모습을 드러내니 물속에서 침을 흘리며 눈빛을 반짝이는 상어가 된 그가 이를 집어삼켜 버렸다.

 

녜엒!! ... 뭐야?! 거기에... .. ... 뭐가 나온 거야?... 샌즈... ... 잠깐... 잠깐만. 멈춰.. 멈춰봐... 내 몸에 뭐가 나온 건.... 건지 봐야.. 봐야... 이럴 땐 정말 왜... 말을 듣지 않는 거냐 녜에헥!!”

 

샌즈는 울 것 같이 훌쩍거리며 간청하는 그의 말을 반쯤 무시하면서 제 혀를 골반 안에 있는 오렌지색 물체의 잔액을 혀로 핥아먹는 한편으론 고개를 들어 괴로워하는 얼굴을 보니 터트리고 있는 욕망의 불꽃에 기름을 더 붓는 행위가 되어버려 더욱이 집중되고 말았다. 이걸 보려고 얼마나 참았는가? 어떻게 생겼는지 머릿속으로 얼마나 그렸는가? 어떤 맛일지 어떤 냄새인지 얼마나 상상했는가?

 

아주 긴 시간을 참아왔다. 사실 기둥이 나올 것까진 생각도 못 했다. 아직 경험이 없을 그가 핥는 것만으로도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으나 화산같이 올곧은 기둥에서 뜨거운 용암이 흘러 넘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면 모르는 법이라며 자신의 긴 혀를 기둥에 묻은 용암을 전부 핥아대며 입으로 가져갔다.

 

그가 제 입으로 가져간 용암의 맛은 어떠한가? 맛은 물론 건강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물론이다. 다른 괴물들을 몰라도 샌즈에겐 마약보다도 효과가 훨씬 뛰어난 건강한 제품이었다. 혀의 미뢰가 전기로 구워버린 것같이 뜨거웠으나 햇살처럼 부드럽게 감싸 그 아픔을 모두 지워버렸고, 목구멍에 천천히 넘어가 칠이 벗겨진 마른 벽에 페인트를 바라두는 것 같이 깔끔히 채웠다.

 

이것이다. 이것이 그가 원했던, 그토록 갈망한 꿈이자 숙성된 포도. 이를 놓치세라 과즙을 모두리 뜨거운 혀로 감싸 입으로 넣은 여우의 집중적 공격으로 소울하트가 기관차처럼 마구 뛰기 시작해 숨을 쉬기 어려운 파피루스는 괴로운 쾌감과 상쾌함으로 저도 모르게 밀어내려던 손을 다시 제 안으로 잡아당겼다.

 

제가 왜 잡아 당기고 있는 모르나 곧 골반에서 무언가가 시원하게 터질 기세로 나오려고 하니 무의식으로 샌즈의 머리를 잡고 말았다. 단순히 싸는 것이 문제가 아닌 지금 간지럽히듯이 핥는 그의 입속에서 싸야만 한다는 강박감이 머릿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 그가 괴로워하고 있을지 몰라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으나 샌즈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바랬던 순간이었다.

 

그의 첫 번째를, 첫 쾌감을 지금 제가 받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흥분되어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희망으로 이제 입에서도 점점 부풀어져가는 기둥을 목구멍 깊이 집어넣어 계속 삼키듯이 꿀떡 넘기는 샌즈. 그 덕분인가, 기둥의 끝에서 집어 삼키려는 쾌락으로 뇌가 녹아버린 것처럼 이젠 침을 흘리는 파피루스는 머리를 잡고 있던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며 통곡한 듯 외쳤다.

 

이상.. 이상해! ... 왜 거기가... 뭔가... 뭔가 나오고.... .. 머리.... 머리도 이상해! ... 미쳐가는 것 같아! 아픈 것 같은데도 이상해!! ,,, 녜엑! ... 나온다. 나온다!!”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처럼 토해내는 파피루스의 소리와 함께 기둥에서 오랜 묽은 나온 용암의 원천이 시원하게 토해내었다. 때가 묻지 않는 순수한 결정으로 이루어진 투명한 용액이 그의 입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입술로 기둥을 쪽쪽 빨아들이며 더 짜내었다. 기둥에서 원액이 나오는 것도 괴로운데 그가 그것을 쭉쭉 빨아 먹고 대니 파피루스는 이젠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닌 하얗게 변해가는 것 같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 동생의 상태를 지켜보며 기둥에 입을 때지 않고 여전히 빨아먹는 샌즈. 쭉쭉 빠는 소리가 샤워실을 온건히 채워가며 기둥 꼭대기에서 새어 나오는 용액을 목구멍으로 전부 넘기고 있었다. 하지만 기둥에서 더 이상 한 방울도 나오지 않자 이젠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물속에서 나왔다. 입욕제가 풀어진 물속에서 나와 본 동생의 얼굴은 참으로 사랑스러워 보였다.

 

..... 이제 좀 시원한가 보네, 형제.”

 

그가 입을 열었지만 아무 말도 없이 벽에 기댄 파피루스. 난생 뜨거운 고통을 겪어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버렸다. 몸을 이루는 뼈가 돌같이 경직되어 버리고 소울하트가 태워버린 것만 같은 쾌감에 숨을 헐덕거리며 아파하는 파피루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몸이 튼튼한 그였기에 금방 정신차려 벌떡 일어나 그를 추궁했다.

 

샌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설명도 하지 않고 무작정 뭐한 거야!! 게다가 내 몸에 이상한 게 튀어나오고... 그걸 확인하기도 전에 샌즈가.... 이상하게 핥으니까 머리하고 몸이 아팠고... 대체 왜 그런 거야!!!”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는 파피루스. 하지만 그의 성난 목소리는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물에 젖은 그의 몸을 보는 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물에 젖은 뼈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그 반짝거림과 요염한 몸을 보여주자 또 한 번 침을 흘리기 시작한 샌즈를 보며 그는 이젠 샤워실을 벗어나 집안을 호통 소리로 꺼내고 말았다.

 

샌즈!!! 침 흘리지 말고 내 말 좀 들어!!! 오늘따라 왜 이러는 거야!!!”

 

, 쓰읍. 미안, . 네가 너무 맛있.... 아니, 아파 보이니까 어서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였어. 일단 네 몸에서 나온 그건... 네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야.”

 

증거....? 아파? 내가 아프다니? 나 아프지는 않은데? 그리고 이게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라고?”

 

그래, 보통 남자들은 성인이 되면 모두 너처럼 가랑이에서 그 증거가 나와. 네가 지금은 건강하다고, 그리고 곧 몸이 불편해진다는 뜻이지.”

 

불편해진.. 다고? 불편해진다니?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가 왜 몸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야? 어째서야?”

 

그래, 맞아. .... 일단 괴물마다 다르긴 하나, 일정 주기마다 그 증거에 뭔가가 쌓이는데 그걸 풀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일에 집중이 되지 않을뿐더러 알 수 없는 잡념에 시달려. 그런 다음에 온몸이 피로에 젖은 것 같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지. 처음에는 조금 지칠 뿐이겠지만 나중엔 아예 빈 괴물처럼 되어버린다니까.”

 

제대로 된 설명은 아니되 일단 거짓말은 아닌 설명을 뱉은 그를 쳐다보며 크게 놀란 파피루스. 방금 자신이 하마터면 큰 병(?)에 걸릴 뻔했음을 생각하니 온뼈에 소름이 마구 돌았다.

 

세상에.... 내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던 거잖아. 맙소사... 내가 왜 그런 병에....”

 

그러니까 내가 나선 거야. 왕실 근위대를 꿈꾸는 미래의 스타가 병에 걸리면 큰일 나니까.”

 

녜엒!! 그건 절대 안 되지! 이 몸은 항상 건강을 챙겨서 근위대에 들어가고 말 거야, !!!”

 

여우의 거짓말에 온전히 믿게 된 파피루스는 두 눈을 반짝이며 다짐과 의지를 보이자, 이를 유심히 보는 여우는 다시 그의 가랑이로 눈을 내리며 헐렁거리는 기둥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분명 제 입에 들어온 그 맛은 환상적이었다. 그릴비가 제게 모두가 감탄한 음식이라며 건네준 신메뉴조차도 이와 같지 못했다. 아니 오줌만도 못한 것이었다.

 

, 만일 저 순수한 아이의 첫사랑이 내게 들어온다면 어떨까? 방금 첫사랑이 입에 들어와 환상적이고 따뜻한 맛을 제공해주었으니 이젠 제 몸에 황홀함을 가져다주었으면 했다. 순진한 아이를 속였다는 일말의 죄책감도 들었으나 이건 그 아이를 위한 교육이자 제가 언젠가 받게 될 사랑의 첫 단계라고 생각하니 티끌만큼 남았던 괴리감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이 아이의 순수한 별처럼 빛나는 눈동자가 자신을 보며 쾌감에 괴로워하고, 제 이름을 부르며 찾는 그 짜릿한 미래가 눈앞에서 보이니 샌즈는 곧 작게 웃음을 지으며 그의 손을 잡으며 마지막 의식을 준비하려 한다.

 

, 네가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내 말을 잘 들어야 해.”

 

~? 또 해야 할 게 있어?”

 

, 아주 중요한 거야. 그래야 네가 절대 아픈 일이 없을 거야.”

 

좋아! 이 몸은 근위대에 들어가고자 모든 각오를 다져있어!!! 말해 봐봐.”

 

그래, 아주 좋은 자세야. 그럼 말이야.”

 

하며 갑자기 파피루스의 몸이 푸르게 빛나며 조심히 욕조에 눕게 되었다. 갑자기 자신이 욕조에 눕게 되자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지으나 곧 제 몸 위에 올라탄 샌즈를 보며 눈이 커졌다. 뼈로 이루어진 그의 두 손이 동생의 부드러운 가슴뼈를 원을 그려가며 살살 만지고, 자신의 하반신 사이를 그의 기둥에 딱 부착시켜 위아래로 비비며, 곧 몸을 숙여 가슴뼈에 얼굴을 꼭 눕히고는 한숨을 뱉었다.

 

이게 원래부터 부드러웠나? 어릴 땐 그랬으나 점점 자라면 자랄수록 탄탄하고 단단하게 변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부드러워서 하마터면 절로 핥을 뻔했다. 아니, 원래부터 부드럽고 핥고 싶을 정도로 순수한 가슴뼈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었다. 샌즈는 이에 크게 만족하며 곧 혀를 내빼어 천천히 가슴뼈를 핥고 기둥을 제 하반신에 비비며 다음 의식을 준비하자 파피루스는 헐떡거리는 소울하트로 인해 뜨거운 숨을 뱉으며 입을 열었다.

 

.. 샌즈 지금 뭐... 뭐하는 거야? 갑자기 날 욕조에 눕히고... 게다가 왜 샌즈 엉덩이를 거기에 비비는 거야...? 거기... 아직 이상한 기분이 들어...”

 

하아.... , 이건 네가 완쾌하려면 꼭 해야... .... 할 마지막 의식 같은 거야. 아까 내가 임시나마 응급... !.... 치료를 해주었지만 완전 치료는 아니야. 이게 네가 건강해지기 위한 마지막 치료야. 그러니 겁은 안 먹어도.... 하아...”

 

그의 기둥이 자신의 하반신 협곡에 비벼지고 볼 뼈에서 느껴지는 솜털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가슴뼈 그리고 두손에서 느껴지는 실한 허리뼈로 신음 소리란 신음 소리를 모두 내뱉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이상한 신음 소리를 뱉는 그를 보며 왠지 불쾌하기만 한 파피루스는 혹시 또 자신을 놀리는 게 아닌지 몰라 의심이 들었으나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지는 감각에 볼이 빨갛게 물들어 지는 바람에 물어보기가 힘들었다.

 

녜에... 샌즈....”

 

서서히 몸이 또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음을 느낀 파피루스. 그리고 서서히 타오르는 샌즈.

 

그래그래.... 나 여기에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떨어지지 않을 거야...”

 

얼굴을 가슴뼈에 비비면서 조금씩 위로 향해 올라가며 혀로 핥는 샌즈, 그는 처음 가슴뼈를 미끌거리는 혀로 간지럽히듯이 천천히 핥고 입술로 물며 자신의 냄새와 흔적을 진하게 남겨가고, 목뼈에 도착해 다시 입술로 츄릅츄릅 소리가 날 정도로 물고 빨아들였다. 살이 없는 뼈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부드러운 꽃잎을 빠는 것만 같았다.

 

츄릅츄릅... 쯉쯉.

 

꽃잎의 즙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에 입술을 불태우는 그는 이제 자신의 가랑이 속이 비어있음을 느껴 참을 수 없는 공허감을 느꼈다. 옛적에 느꼈던 공허감을 느낀 그는 곧 목에서 입술을 떼어내 자신의 순수한 아이를 마주 보았다. 그는 곧 숨이 넘어갈 것만 같은 환자처럼 헉헉걸리며 사냥감의 눈빛을 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을 인식하고 있었다. 강처럼 맑은 그의 눈동자에 제 모습이 투영하고 있었다.

 

그래 그 눈빛이다.

 

나는 추웠다.

 

외로웠다.

 

모든 것을 잃었다.

 

혼자였었다.

 

하지만 네가 있었다.

 

네가 있기에 나는 살 수 있었다.

 

네가 내 모든 것이다.

 

추위밖에 모르던 나를 따뜻함이 뭔지 알려주었다.

 

그러니 비어있는 나를 채워줘.

 

비어있는 나를 따뜻하고 가득 차게 말이야.

 

속으로 독백을 하며 그를 마주보는 샌즈. 그는 천천히 포크에 찍은 스테이크를 입에 가져가는 것처럼 파피루스의 입술을 제 입술에 가져가 물고, 자신의 가랑이를 높게 들어 화산보다도 뜨거운 기둥의 머리를 한입에 꿀꺽 삼켜 버렸다.

 

찔꺽!!!

 

녜헥!”

 

...”

 

아직 팔팔한 기둥을 자신의 가랑이의 파란 물체에 집어넣은 샌즈는 곧 그 활활 타오르고 따가운 고통이 내 등을 타고 머리를 꿰뚫었음을 느꼈다. 고작 머리를 먼저 넣었을 뿐인데 불이 제 몸에 들어와 태우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샌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천천히 그 뜨거운 불을 제 골반에 자리 잡은 파란 물체에 집어넣고 있었다.

 

찍걱찌걱, 소리를 내며 점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는 파피루스는 손을 들어 두통이 든 것 같은 머리를 감쌌다.

 

.... .. 아아..”

 

외마디 소리를 내며 입에서 빨린 것보다도 더 강렬하고 미끌미끌하며 안에 끈적이고 뜨거운 액체가 제 그것에 달라붙어 감싸고 있음을 느낀 그는 눈물, 콧물을 다 흘려보내며 바위가 되어버린 것 같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때? 기분 좋... ! ... 잠깐, 생각보다... 너무 뜨거운데... 이렇다가... ‘탕이 걸리겠어...”

 

동생의 그것이 제 몸 안에 들어왔음을 느낀 샌즈는 다수의 행복과 나름의 정복했다는 마음에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씩 웃었다. 하지만 파피루스는 그저 샌즈의 골반 속 끈적이는 내벽에 감싼 기둥의 아픈 쾌감으로 머리를 꿰뚫을 듯이 아파 팔을 휘적거렸다.

 

.. ... , ! .. 샌즈... ... 이상... 이상해.... 머리가 어떻게 될 것... 아니, ... 내 어른의 흔적이... 왜 샌즈의.... 으익!!!”

 

... 이게 치료의 과.... .. .. !... 과정이야. 아까 너의 기둥에서 그게 나왔듯이... 이번에... 아주 가까운 연장자의 안에 쏴야만.... 흐읍!... .... 병이 치료돼.”

 

천천히 몸속에 집어 넣으며 곧 위아래로 춤을 추듯이 움직이는 샌즈. 제 안을 태울 것만 같은 뜨거움 덕에 입에 고인 침이 절로 흘러내리면서 욕조의 물을 한 가득 채우고 있었다. 탁한 색의 침이 투명한 물 위에 물드니 이를 지켜보는 파피루스는 물을 더럽히면 어떡하냐는 한소리를 뱉으려 하나 본인 역시 침을 흘리기 시작하자 두 손으로 꼭 막았다.

 

지금도 눈물에 콧물까지 나와서 곤란해 죽겠는데 이번에 침까지 절로 고여버리니 대체 이게 치료가 맞는지 강한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마른 사막에 우물을 파려는 샌즈의 손은 천천히 우물가를 막은 손을 치우고 혀로 곧 그의 입 앞에 다가가 닫힌 이음새를 풀려 했다. 샌즈가 얼굴 가까이 들이대는 것을 본 그는 크게놀라 눈을 껌벅이되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아니, 사실 자신도 모르게 그가 무엇을 할지 기대하는 건지도?

 

샌즈는 그런 순수한 사냥감의 기대감을 눈치챘는지 눈으로 웃어대며 자신의 혀에 힘을 쥐어 넣어 닫혀진 이음새를 풀어 그 안으로 들어갔다. 사냥꾼의 혀가 뜨거운 습기로 가득이었던 입안을 휘적이며 난동을 부리니 파피루스는 잠시 그를 밀어대야 하나 고민하나 어째 그의 입안의 난동이 기둥의 고통을 나름 완화시키는 것만 같아 들고 있던 팔을 내려놓았다. 아니, 정확히는 기둥의 아픔을 잊히고자 그의 혀가 제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목과 머리 뒤를 부드럽게 잡고 자신에게로 꼭 오게 했다.

 

예상하지도 못한 그의 행동에 놀란 샌즈는 잠시 주춤거리나 적극적인 파피루스의 행위는 곧 그를 더 불타오르게 해 그 자신도 역시 두 팔을 들어 그의 머리 뒤를 잡아 역시 자신에게로 꼭 오게 하면서 허리를 빠르게 들어 기둥을 꺼내고 품기를 반복했다.

 

찔걱찔걱... 쯉쯉...

 

골반에 모든 힘을 내보내며 기둥의 매력을 짜내는 샌즈. 그는 제 골반의 내벽에서 뜨거운 마찰감이 자신의 이성을 녹이는 것만 같아 눈이 핑핑 돌아 머리를 뒤로 빼며 미쳐가고 있었다. 제 안을 창처럼 따갑게 찌르는 그러면서도 깃털처럼 부드럽게 간지럽히는 짜릿함이 꼬리뼈부터 척추를 올라타 모든 뼈에 전함으로 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기둥의 내부 습격으로 인해 골반에 더더욱 힘이 들어가 그것을 더 끈적이게 감싸자 튼튼한 육체의 파피루스는 그 쾌락 앞에 서서히 무너져 내려져 정복당하고 있었다. 자신을 올라탄 그의 허벅지는 제 무릎과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떨어지지 않았고, 그 안쪽은 제 가랑이에 나온 어른의 흔적을 나사를 졸리는 것처럼 깊이 들어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의 몸은 원래 이렇게 무거웠나? 이 치료 법을 받는 괴물은 힘이 쪽 빠져 버리는 건가? 언제 그가 이런 치료 법을 받았을까?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처럼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을까? 등등 다양한 의문을 품은 파피루스, 지금 제 입안에 뿌리를 내린 여우를 보며 포도를 탐미하며 하체를 들쩍이는 것을 감상했다. 방금 그가 입으로 기둥을 짜내었을 적엔 그나마도 힘이 남아돌고 있었지만 지금은 고개를 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무방했다.

 

고개를 들다 다시 푹 숙인 그를 보며 묘한 투지심과 소유심에 불타오르는 샌즈는 그저 위아래로 움직이던 것과 다르게 다리에 힘을 주어 균형을 맞추고 윗몸을 조금 일으켜 다시 앉기를 반복했다. 몸을 일으켰기에 기둥이 조금 삐쩍 나오고 다시 앉았기에 안으로 들어가지니 그 안의 내벽에서 아까와 다른 커다란 쾌락이 느껴지는 바람에 아주 잠시 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크윽......”

 

체중을 실어 배로 돌아온 마찰감과 부딪힘으로 움직이지 못해 주저앉고 마는 그. 그리고 잠시 밖 바람을 맞이하다 다시 가랑이로 푹 들어가 버려 기둥이 망치로 인해 못에 박은 것만 같은 충격을 느끼고 허리를 구부렸다. 허리를 구부려 다리가 욕조에서 떼어진 샌즈는 방금 자신을 보고 침을 흘리지 말라며 타박하려는 그를 보더니 먹이를 갖고 노는 여우의 장난기가 생겨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허리를 구부리며 금방 내려놓는 파피루스는 뜨거운 숨을 뱉어내며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음을 직감해 제 몸에 올라탄 그에게 간청하려는 찰나, 여우는 어두운 웃음을 지으며 저를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이번에도 또 뭐하려는 건지 이해할 이성도 기운도 없는 그는 그냥 끝내자고 말하기도 전에 여우는 이미 기둥의 머리만을 삼킨 몸을 일으켜 다시 체중을 실고 앉아 집어 넣었다.

 

....”

 

!!”

 

기둥이 거의 나온 시점에서 강한 무게감으로 다시 들어가 지옥이 벌어져 통곡하는 파피루스와 달리 그는 이미 적응이 되어버린 탓일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아니, 제 안에서 느껴지는 끈적이는 내벽에 비비고 태우는 기둥에서 극락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꿉직꿉직... !

 

극락을 놓치지 않을 죄인의 강박감같이 허리를 들어 다시 집어 넣기 시작하는 샌즈. 집어 넣으면 꽉 찬 상쾌함에 빠지고, 다시 꺼내면 비어있는 시원함에 빠져 한 곳에서만 빠지기에 무리였다.

 

샌즈! 샌즈! ... 샌즈! ... 하지마! 머리가.. 머리가 아파!!”

 

극락을 보는 여우에게 먹히고 있는 포도는 지옥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호소했다. 하지만 여우는 멈추지 않았다. 끊을 수 없는 과즙이 넘쳐나는 이 포도를 놓칠 수 있을까? 아니 누구라도 절대 놓치지 않고 입에 꾸역꾸역 집어 넣어 먹어치울 것이다. 그래, 누구라도 당연한 것이다.

 

... 참아... 참아야.. 히익!... 참아야 해.... 네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려면.... 견디고 인내해야만.... 잘 될 거야... 문제는 없으니 크윽..... 너무 걱정하지 마...”

 

샌즈... 샌즈,,,, 샌즈....”

 

가라앉듯이 기어가는 목소리. 다른 이가 듣는다면 연민이 생기는 이 목소리가 귀를 파고 들어가 욕망이라는 꺼져가는 불꽃 속에 뛰어 들어가 광기라는 무시무시한 별을 만들어 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타오르는 별을 품은 여우의 눈빛이 단순히 탐욕이 아닌 그 이상의 감정을 드러내며 제 이빨을 포도의 입술을 물어 삼켰다,

 

!! ... !!!”

 

입술을 삼켜져 말도 숨도 쉬지 못하는 파피루스. 그리고 솜을 뛰어넘을 부드러움을 지닌 입술을 삼킨 샌즈. 사탕을 물 듯이 쭙쭙 빨아 먹으며 곧 다가올 마지막을 장식하려 했다. 좁은 곳에서 조금씩 부풀어 커져가는 기둥. 뜨거워지는 머리. 조금씩 세어 나오는 뜨거운 용액. 입술을 혀로 돌려 먹는 샌즈는 눈을 돌려 한계에 도달한 동생의 눈을 보았다.

 

이리도 뜨거운 광기에 더러워져도 전혀 물들지 않고 때 없는 순수함이 아직도 눈에 남아있음을 확인해 절로 씨익 웃었다. 제가 이리도 달아오르게 한 것이 이 눈이었다. 자신을 구한 것도, 자신을 따뜻하게 한 것도, 자신을 채운 것도 전부 이 눈이었다. 그래, 이 눈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순수한 눈을 가진 포도를 제 입에 넣어 아무도 가져가지 못할 때까지 기회를 기다렸다. 이제 입이 아닌 내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광기를 불태우며 허리를 들석이는 샌즈. 투명하고 끈적이는 액체가 비비고 모이고 끓여진 덕에 허리와 가랑이가 부딪칠 때마다 상당한 소리가 들려왔다.

 

찌윽... 찔걱찔걱.. !

 

샌즈는 제 골반과 동생의 허리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마치 설거지할 때 짜내는 세정제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럴거나 말거나. 이제 기둥이 안에서 더 부풀어져 가고 있음을 느끼자 그는 제 이빨을 입술에서 때 마지막을 고했다.

 

. 이제 뭔가 나올 것 같지? 나오려고 하고 있지? 그래 다 왔어. 다 온 거야. 이제 나을 거야. 네 몸은 이제 다 나아질 거야.”

 

극락으로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던 여우는 제대로 혀를 굴리며 마지막을 알리자 파피루스는 눈물을 흘려 지옥을 호소했다.

 

샌즈!! 나오고 있어! 나오고 있어! 뭔가 나오고 있어!!”

 

그래 그래.... 참지 말고 전부 싸버려... 네 안의 모든 것을 내 안으로 토해버려...”

 

나긋한 소리로 달래는 샌즈. 그럼에도 그는 진정되지 않았다. 윗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두 번째 개방을 괴로워하는 포도는 곧 기둥에서 방금보다도 더 큰 폭발 직전에 탈진 수준으로 넘어갔나 이상하게 기둥만큼은 전혀 그럴 기세가 없었다. 그래, 어쩌면 그의 지치지도 않는 육체의 힘이 모두 그곳으로 모여 있는 탓일지도. 그래도 기둥 또한 탈진에 빠질 시간은 멀지 않았다.

 

샌즈! 샌즈! 샌즈...!!!”

 

거친 숨과 눈물을 흘려보내며 파피루스는 이제 한계에 도달해 지옥과 극락을 넘나드는 쾌락의 결정체를 그의 안에서 시원하게 내뿜어냈다. 처음 나왔던 것과는 다른 뜨거움과 끈적임 그리고 물처럼 맑은 순수함이 그의 안을 촉촉이 적셔 뜨겁게 달라 오르게 했다.

 

크윽!!!”

 

입에서 받던 것보다 더 뜨거운 용액이 안쪽을 태워버리며 들러붙음을 느낀 샌즈. 생각보다 더 뜨거워서 너무 놀라 고개를 뒤로 돌리며 그 충격을 온뼈으로 만끽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기둥을 품고 있는 골반이 힘이 들어가 더 강한 압박을 쥐자 용액을 붓고 있는 기둥을 손으로 쥔 캐찹 병처럼 토해냈다. 마찬가지로 골반에서 가하는 강한 압박에 기절할 뻔한 파피루스는 잠시 고개를 들어 놀라더니 금세 다시 수구려 눕고 말았다.

 

하아... 하아... 하아....”

 

생각보다 더 뜨거운 쾌락이 제 몸을 올라타 전부를 흘려보내니 차마 더 이상 일어설 수가 없어 모래성이 무너진 듯 그대로 그의 몸위에 쓰러진 샌즈. 툭 쓰러지는 탓에 욕조의 물은 파도를 치며 용솟음쳤다. 물이 욕조에 나오고 있음을 본 샌즈는 이제 잔소리를 나올 것을 생각하나 이미 지친대로 지친 그에게선 거친 숨 이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으음....”

 

기다리고 기다렸던 쾌감을 만끽한 그는 제 얼굴을 바친 동생의 가슴에 볼을 비비며 천천히 손을 들어 만지기도 했다. .... 이리도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니. 지금 자신이 꿈을 꾸는 것인지 구분이 안갔다. 아니, 꿈이면 안 되었다. 그러면 정말 절망감에 빠져 죽을지도. 그래도 아직 제 몸에 못이 박힌 것처럼 깊숙이 들어가 있는 기둥의 남은 열기가 현실임을 인지시켜주니 작은 한숨을 뱉으며 안도했다.

 

샌즈....”

 

그가 자신을 부르자 고개를 들어 얼굴을 바라보았다.

 

...?”

 

치료.... 끝난 거야....?”

 

지쳤음에도 치료가 끝났는지 확인하려는 파피루스. 그런 그를 보며 귀엽게 웃는 샌즈.

 

... 다 끝났어... 당분간 네 몸은 건강할 거야.”

 

녜에.... 다행이다... 두 번 다시 하기... 싫어....”

 

그래도.... 해야만 건강해져.... 그러니 너무 겁먹지는 마...”

 

아이처럼 투정을 부리는 그를 진정시키고 다시 가슴뼈에 몸을 내려놓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여우. 손으로 가슴을 비비며 이번에 어떤 자세를 해볼지 고민해보며 즐거운 상상을 하려다 곧 다음 소리가 들려와 깨트려버렸다.

 

근데 말야....”

 

? ?”

 

“....목욕 다시 해야 되겠지? 몸에 다시 땀냄새가 나는 것 같아....”

 

“....그럴까?”

 

지침에 물들어도 결국은 다시 목욕을 하겠다는 아이의 의지에 웃어대는 샌즈는 손을 들어 볼을 천천히 만져대며 얼굴을 마주 보았다. 피로에 물들어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의 얼굴이었다. 절대 변하지 않는 순수함이 저를 보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그는 그대로 눈을 감고 약한 제 몸의 피로를 풀고자 하여 잠에 청하려 했다. 물론 고요히 찾아오는 그의 잔소리도 함께 말이다.